韓 축구 사고 쳤다…'역수출 신화' 린가드, 빅리그와 이적 협상 중 → K리그서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직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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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역사상 최고 이름값을 자랑했던 린가드(34)가 한국을 거쳐 빅리그로 향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로 돌아온 린가드가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라스트 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격 보도했다.
당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 렉섬 AFC 등과 이적설이 돌았다가 잠잠해지던 상황이었다. 유럽 주요 무대로 복귀가 난항을 겪는 듯했으나,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로 급격히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탈리아 구단들은 린가드의 재기 가능성을 높게 보고 밀도 높은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에게 한국에서의 2년은 부활의 성지였다. 2023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6개월간 무적 신세로 지내던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FC서울에 입단해 실력과 리더십을 동시에 증명했다. 서울의 주장 완장을 차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로 인도한 것은 물론 지난해 서울 구단 50만 관중 시대를 열며 K리그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린가드 또한 한국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에 깊은 감동을 표하며 눈물로 작별을 고했다. 지난해 서울을 떠나면서 "팬들이 버스를 한 시간 넘게 가로막고 응원해주던 광경은 믿기 힘든 경험이었다"며 "서울에서의 생활은 맨체스터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직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린가드가 세리에A 입단을 확정 지을 경우 유럽 무대 복귀는 2년 6개월 만이다. K리그에서 되찾은 신체적 전성기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심산이다. 한국 선수는 아니긴 하나 린가드가 세리에A로 진출하면 K리그 입장에서는 역수출의 신화를 또 한 번 쓰게 된다.
피리를 불며 한국 팬들을 열광시켰던 린가드가 이제는 패션과 예술의 나라인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서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한국 축구 역사에 가장 강렬한 흔적을 남긴 린가드의 행보에 국내 역시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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