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우승 가능해" 끊어진 인대로? 정말?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놀라운 컴백' 이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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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놀라운 컴백'을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한 알파인스키의 '여제' 린지 본(미국, 41)이 그 주인공이다.
오른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40대 나이에 올림픽 복귀에 성공한 그에게 또 하나의 기적이 더해지려 한다. 올림픽 일주일 전 2025-2026시즌 월드컵 대회에 출전했다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는데, 본은 예정대로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코치는 본이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본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활강 도중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는 SNS를 통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올림픽 본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나는 어떻게 재기하는지 알고 있다. 꿈은 끝나지 않았다"고 올림픽 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코르티나담페초로 넘어온 본은 4일 기자회견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거기에 따르는 골타박상과 연골 손상도 있다. 이 부상이 기존에 있던 것인지, 아니면 이번 충돌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다행히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경험 덕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다"고 말했다.
7일에는 연습 주행에 나섰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본은 코스에서 몇 차례 미끄러지기는 했지만 큰 문제 없이 활강을 마쳤다. 코치를 맡고 있는 악셀 룬드 스빈달은 "충분히 여력이 있는 것 같다. 균형이 잘 맞았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쉽지 않겠지만 경기날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은 7일 연습주행에서 약 2.6㎞ 길이 슬로프를 1분 40초 33에 주파했다. 47명 가운데 11위 기록. 하지만 지금은 숫자 자체보다 완주에 의미가 있다.
활주를 마친 그는 믹스트존에서 아주 짧게 올림픽 출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괜찮아요?'라는 질문에 "네" 한 마디만 남기고 돌아갔다. 본은 8일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종목에 출전한다.
한편 본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 두 개를 차지한 이력이 있는 선수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으나 평창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2019년 은퇴했고, 2024년 오른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현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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