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얼굴에 충격의 피 범벅...스케이트 날에 얼굴 베였던 선수, 올림픽 마친 근황 공개 '상처는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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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빙판 위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했던 카밀라 셀리에르가 치료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자칫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였지만, 다행히 큰 후유증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셀리에르가 귀국 후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녀는 꽃다발을 들고 있었지만, 부상을 입은 왼쪽 눈 주변은 의도적으로 가린 모습이었다. 다른 사진에서는 남편과 함께 서 있었으나 얼굴 일부는 노출하지 않았다. 사고의 흔적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선택으로 보였다.
사고는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준준결승 도중 발생했다. 경기 후반, 9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셀리에르는 추월 경쟁 과정에서 균형을 잃었다. 코너를 통과하던 순간 넘어졌고, 그 와중에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그녀의 얼굴을 스치며 눈 위를 크게 베었다.
슬로모션 화면에 담긴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얼음 위로 미끄러진 뒤 쓰러진 그녀의 왼쪽 눈 주변에서 피가 번지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됐다. 경기는 즉시 중단됐고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다.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얼어붙었다. 셀리에르는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시력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폴란드 선수단 관계자는 그녀가 링크를 빠져나가며 의식이 또렷했고 엄지를 들어 올리는 제스처로 상태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상처 부위는 곧바로 봉합됐으며, 눈꺼풀 일부가 깊게 베였지만 시력 손상은 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초기에는 정확한 내부 손상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얼굴 부기가 심해 추가 골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진행하며 광대뼈 손상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술과 치료를 마친 뒤 셀리에르는 고향 폴란드 엘블라그로 돌아갔다. SNS에 남긴 짧은 글과 사진 한 장이 팬들에게 안도감을 안겼다. 그녀는 ‘집’이라는 단어와 함께 꽃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고, 많은 이들이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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