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연패 뒤 값진 1승…컬링 김선영-정영석, 미국 꺾고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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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밀라노, 정형근 기자]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김선영-정영석은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미국) 조와 8엔드까지 5-5로 맞선 뒤, 연장전에서 한 점을 따내며 6-5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개막 이후 스웨덴(3-10), 이탈리아(4-8), 스위스(5-8), 영국(2-8), 체코(4-9)에 연이어 패하며 5연패에 빠졌던 김선영-정영석은 이날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영-정영석은 올림픽 최종 예선인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종목에 출전한 것은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장혜지-이기정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경기 역시 쉽지 않았다. 앞서 체코에 4-9로 완패하며 5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만난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5경기 4승 1패를 기록 중인 강팀이었다.
김선영-정영석은 1엔드와 2엔드에서 각각 1점씩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7엔드에서는 상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1점을 스틸하며 5-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8엔드에서 3점을 한꺼번에 내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자칫 흐름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 선수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 정영석의 네 번째 투구가 중앙에 몰려 있던 상대 스톤들을 밀어내며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고, 김선영의 마지막 투구가 버튼 근처에 정확히 안착하며 길었던 기다림 끝에 첫 승을 확정했다.
비록 첫 승을 거뒀지만, 준결승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컬링 믹스더블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영국이 7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미 4승을 거둔 팀은 3개 더 있다. 1승 5패가 된 한국은 체코와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선영-정영석은 남은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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