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추보이’ 이상호 출격…韓 첫 메달이자 통산 400번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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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리비뇨, 정형근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남을 통산 400번째 메달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첫 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는 ‘배추보이’ 이상호다.
이상호는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나온다면, 그 메달은 1948년 런던 하계올림픽 이후 이어져 온 대한민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 된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가파른 설원 위에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레드)를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내려오며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계열 종목이다. 예선에서는 두 개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상위 16명을 가려내고, 이후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16강부터 결승까지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상호의 이름은 이미 한국 설상 스포츠 역사에 굵게 새겨져 있다. 그는 강원도 정선군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처음 탔고, 이 독특한 성장 배경은 ‘배추보이’라는 별명으로 이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하며 정상권 기량을 입증했지만, 8강에서 빅토르 와일드에게 0.01초 차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찰나의 차이로 멀어진 메달은 이상호에게 또 한 번의 4년을 요구했다.
그 시간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잦은 부상과 장비 테스트 속에서 부침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왼쪽 손목 골절 수술과 재활까지 겹쳤다. 그러나 올림픽을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달 3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결승에서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0.24초 차로 제치고 우승하며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증명했다.
만약 이상호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다면, 그는 다시 한 번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역사를 바꾸는 이름이 된다.
이번에는 대회 ‘첫 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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