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격분 "한국, 악의적 비난 멈춰라"…린샤오쥔 '반칙왕 프레임'에 "적반하장 여론전" 직격탄→밀라노에서도 '링크 밖 전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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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매체가 일부 한국 언론의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악의적 비난'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내보였다.
중국 '소후'는 10일 "거대한 관심 속에 개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중국 대표단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대회로 많은 팬들은 중국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러 유력 금메달 후보 종목 가운데 쇼트트랙은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의 대표적인 강세 종목이다.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여전히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라고 적었다.
"양국은 동계 올림픽 전장에서 늘 치열하게 경쟁해 왔고 특히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선 두 팀 간 '충돌'이 큰 화제가 되었다. 당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잦은 반칙을 저질렀단 이유로 중국을 지지하는 관중 사이에선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중 쇼트트랙은 그간 동계 올림픽에서 숱한 충돌을 이어왔다.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1000m 준결선이 대표적이다. 당시 준결선 1조에서 얼음을 지친 황대헌은 중국 선수들 옆 공간 사이를 치고 나와 역전을 이뤘지만 심판이 늦은 라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을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준결선 2조에서 중국의 우다징과 경합한 이준서 역시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레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을 근거로 실격당했다. 한국은 편파 판정을, 중국은 이성적인 조처를 주장하며 경기 종료 뒤에도 '링크 안팎'으로 양국은 팽팽히 맞섰다.
소후는 "하나 최근 예상치 못하게 일부 한국 언론이 이른바 ‘적반하장’식 여론전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근거 없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상습적으로 반칙을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이라면서 "심지어 중국의 한 정상급 스케이터를 ‘반칙왕’이라 모함하며 한국이야말로 가장 깨끗하고 규정을 잘 지키는 팀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렇게 흑백(黑白)을 뒤바꾸는 행태는 사실에 어긋날 뿐 아니라 스포츠 정신에도 어긋난다. 많은 중국 쇼트트랙 팬들에게 분노와 무력감을 안기는 보도 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가 거론한 반칙왕은 쑨룽(26) 또는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쑨룽은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000m 결선에서 박지원과 치열한 몸싸움 끝에 넘어져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냥 더럽다" "코리아(korea)"를 조롱하듯 크게 외쳐 입길에 올랐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2차대회에서 주 종목인 남자 500m, 1500m에서 연이어 페널티 실격 처분을 받아 일각에서 '파울킹'이란 조롱을 들었다.
소후는 "실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반적인 기량 수준이 높고 내부 경쟁 또한 치열하단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이번 반칙왕 보도와 같은 중국 비방 행위는 부적절하며 근거도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발언엔 선명한 편견과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으며 상대를 깎아내려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은) 국제 대회의 중요한 참가자로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야 한다. 근거 없는 비난으로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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