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근 촬영' 부담스러웠을까…한국계 미국 유망주 "얼마나 가까이 붙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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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을 가까이서 찍은 화면을 볼 수 있는 대회다. OBS(올림픽방송서비스)는 20대 이상의 1인칭 시점(FPV) 드론과 10대의 일반 드론을 경기장에 배치했다.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썰매 종목, 그리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이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드론이 너무 가까이 날아와 신경 쓰인다는 의견도 있다. 자칫하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서다.
지난 2015년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 대회에서 드론 사고를 당할 뻔했다. 드론이 그의 뒤에 추락했다.
히르셔는 "끔찍한 일이다.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뒤로 FIS(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은 한동안 경기 중계에서 드론 사용을 제한했다.
그 뒤로 10년이 지나고, 그동안 드론 기술은 더욱 발전했다. 올림픽 공식 중계에서 드론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된 배경이다.
IOC 측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드론의)그림자나 소음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관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행히 선수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 미국 봅슬레이 선수 암브루스터 험프리스는 "처음에는 몇몇 선수들이 우려했다"면서 "지금은 전문가가 조종한다는 걸 알고 다들 안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거리감'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미 X게임 출전으로 드론과 함께 경기하는 것에 익숙한 스노보드 선수들에게서 이런 지적이 나왔다.
한국-일본계 미국인 베아 킴은 "드론을 조작하는 사람들이 다른 곳에 있어서 (선수와)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대신 고도만 유지해 준다면 부상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우리는 경기에 집중하면 다른 생각은 안 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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