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참사", "차준환 강탈당했다", "조작 스포츠"...6위로 마치자 美 매체도 의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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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차준환이 받은 점수를 두고 해외 팬들 및 매체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매체 '뉴스 위크'가 12일(한국시간) "한국 선수권 10연패라는 대기록을 가진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금·은메달을 다투는 말리닌과 카기야마의 뒤를 이어 자신의 한계를 깨고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받으며 경기에 나섰다"라며 "차준환은 환상적인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며 경기장의 팬들과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충분히 메달권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연기로 보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예상과 달리 차준환의 점수는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게 책정되었다. 그는 92.72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프랑스의 아담 샤오 힘 파보다 무려 10점이나 뒤처진 점수였다"라며 "SNS상의 시청자들은 차준환의 수행 점수를 채점한 심판진을 향해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다"라고 지적했다.
차준환은 지난 1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받았다. 이에 6위에 오르며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
메달권과 거리가 있으나, 역전이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라는 평가다. 우선 1위는 미국의 일리야 말라닌이 108.16점을 받아 차지했고,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가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102.55점)이 3위다.
전체 15번째로 빙판에 오른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연기의 문을 열었다.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3점대 가산을 더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흔들림 없이 연결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전반부를 매끄럽게 마쳤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도 흐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힘 있게 뛰어올랐지만, 착지 과정에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GOE 0.69점이 감점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차례로 소화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고, 연기를 끝낸 뒤에는 왼 주먹을 불끈 쥐며 스스로의 무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예상 외의 점수에 팬들 조차 의문을 품었다. '뉴스위크'가 공개한 팬 반응을 살펴보면 한 팬은 "만약 차준환이 이 프로그램에서 받아야 할 레벨, GOE, PCS를 제대로 받았다면, 이번 대회에서 그를 위협할 수 있었던 선수는 단 두 명뿐이었을 것이다. 이 스텝 시퀀스에 레벨 3을 준 건 말도 안 된다. 그는 강탈당했다"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팬은 "거의 클린에 가까웠고 이번 시즌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에 92점을 준 건 완전한 참사다. 피겨 스케이팅은 조작된 스포츠다", "차준환은 아름답고 클린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도 노골적으로 낮은 PCS를 받고 점수를 강탈당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준환은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2018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그는 오는 14일 이번 대회를 통해 고지를 밟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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