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최하위, 반격조차 없었다" 린샤오쥔 탈락에 '中 혀찼다'...준준결승 조 5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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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린샤오쥔(임효준)이 1000m 8강에서 탈락했다. 오심도 없었고, 실격 판정도 없었다. 순순히 실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린샤오쥔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4조 경기에 출전했다.
치열함 속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 임종언(노원고), 루카 스펜서하우저(이탈리아), 레이니스 베르진스(라트비아)와 함께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초반부터 뒤쳐졌고, 반전을 이루지 못하며 1분25초782로 조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를 두고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경기 내내 최하위, 반격조차 없었다"는 제목과 함께 "빙판 위에서 린샤오쥔은 줄곧 대열의 맨 뒤에 자리했고, 경기 흐름 역시 상대 선수들과 분명한 격차를 보였다. 전 구간에서 주도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거나 적극적으로 자리 다툼을 벌이는 모습은 드물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올림픽은 린샤오쥔에게 8년 만에 복귀하는 무대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당시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대표팀 훈련 중 발생한 사건이 그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처분과 법정 공방이 이어지며 선수 생활에 큰 파장이 일었다. 결국 2020년 중국 귀화를 결심했다.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미 국적은 변경된 뒤였다.
귀화 직후 곧바로 올림픽에 나설 수는 없었다. IOC 규정상 국적 변경 후 기존 국가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을 경우 3년간 대기해야 했고, 이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했다.
긴 터널을 지나 린샤오쥔이 빙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전성기와는 다른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에 '소후 닷컴'은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몸이 더 이상 예전처럼 폭발적인 스퍼트를 허락하지 않는 현실이 그를 침묵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월은 어떤 선수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때 정상에 서서 영광과 박수를 받았고, 이제는 내려오는 길의 쓸쓸함과 마주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그의 가장 눈부신 순간이 한국 대표 시절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국적 변경에 따른 공백기가 시간을 흘려보냈고, 중국 대표로서 ‘노장 불패’의 신화를 쓰고자 했지만 모든 선수의 몸 상태와 상황은 각기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8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에서 놀라운 스토리를 쓰지 못했다. 매체 또한 "린샤오쥔의 밀라노 동계올림픽 여정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극적인 반전도, 강렬한 역전 드라마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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