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엄마·아빠 마음으로 차린밥상, 대한민국 메달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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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밀라노, 배정호 기자] 메달과 경기를 뛰는 원동력은 결국 소중한 한식이다.차가운 밀라노와 알프스의 공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총 1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리비뇨 3개 지역에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선수단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반복되는 훈련과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식과 회복식 중심의 맞춤형 식단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분산 급식’이다. 경기장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대회 특성을 반영해 밀라노·코르티나·리비뇨 3곳에 급식지원센터를 구축했다.
경기장 클러스터별 급식센터 분산 운영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지난 대회 대비 선수단에 대한 현장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동계올림픽 특유의 추운 날씨와 산간 경기장 환경을 고려해, 도시락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발열 도시락’도 도입됐다.
특히 인기 메뉴는 단연 육류 반찬이다. 고된 일정 속에서 필요한 단백질 섭취를 고려해 메인 반찬에 고기류 비중을 크게 늘렸다. 고기양을 최대한 많이 담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급식은 대회 직전 준비가 아니다. 몇 달 전부터 이미 모든 식재료를 해상 운송으로 이탈리아에 미리 이동시켰다.
현지 레스토랑을 개조해 만들정도로 정성과 준비가 치밀하다. 운송비와 옮기는 무게도 어마어마하다. 선수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아주 큰 힘이다.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은 대한체육회TV 공식 인터뷰를 통해 "대회기간 힘든데 진짜 한식을 먹고 힘을낸다"고 웃었고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도 "한식은 진짜 큰 힘이다. 잘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출신 대한체육회 수장인 유승민 회장과 김나미 사무총장의 ‘밥심철학’도 현장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개막전부터 도시락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유 회장은 “개막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만큼, 선수들을 직접 뒷바라지하는 마음으로 첫 한식 도시락 준비에 참여했다”며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힘을 내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비뇨에서는 김나미 사무총장의 손맛이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키 선수 출신인 김 총장은 누구보다 ‘김치의 힘’을 잘 아는 인물이다.
리비뇨 급식지원센터에서 김 총장이 직접 담근 김치는 선수단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신선한 김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도 살아났다.
김 총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만든 김치를 선수들이 좋아해줘서 오히려 제가 더 고맙다”며 “선수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불편함을 더 잘 살피고, 더 섬세하게 챙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달은 빙판과 설원 위에서 결정되지만, 그 힘은 역시 한식이다.밀라노-리비뇨-코르티라에서 선수들에게 큰힘이 되고 있는 따뜻한 한 끼.
대한민국 선수단의 레이스 뒤에는 대한체육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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