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위험한데 올림픽 종목이라니…세계 1위 추락에 동료들 눈물 "비극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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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렇게 위험한 종목이었나. 세계랭킹 1위도 넘어질 수 있다.
뉴질랜드의 '스키 신성' 핀리 멜빌 아이브스(20)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2차 예선에 출전했으나 세 번째 점프를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아이브스가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자 의료진이 급파, 아이브스의 몸 상태 체크에 나섰다. 경기는 중단됐고 아이브스가 일어나는데 5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아이브스는 실격 처리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미국 'NBC스포츠'는 "뉴질랜드 스키 선수 아이브스가 하프파이프 예선 도중 강하게 추락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나온 또 다른 위험하고 비극적인 순간"이라며 아이브스의 추락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NBC스포츠'는 "의료진이 즉시 달려들었고 몇 분이 지나 겨우 기지개를 켰다.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라면서 "동료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지켜봤다"라고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브스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다행히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아이브스가 의식이 있고 가족과 함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주 중 1명이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아이브스는 지난 해 세계선수권 우승은 물론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는 추락 사고로 결선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스키 종목에서 추락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아이브스가 넘어진 것도 이번 올림픽에서 발생한 여러 추락 사고 중 하나"라는 'NBC스포츠'는 아이브스와 같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추락 사고가 있었던 캐나다의 캐시 샤프, 중국의 류자위의 사례를 언급했다.
알파인스키의 '전설' 린지 본의 부상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본은 지난 8일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에 나섰으나 시작 13초 만에 넘어지면서 왼쪽 다리에 골절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탈리아에서 수술만 무려 네 차례가 이뤄졌고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 또 한번 수술을 받았다. 세 번째 수술을 마친 뒤에는 "최악의 경우에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스키와 종목이 다르지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는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이 1~2차 시기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내기는 했으나 귀국 후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세 군데 골절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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