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한 살 차이인데, 아직도 철이 안 들었다...'구단 소집 훈련 무단 불참' 루카쿠, 결국 구단은 징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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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재회 신화'를 꿈꾸며 나폴리에 입성했던 로멜루 루카쿠의 동행이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은 31일(한국시간) "루카쿠는 A매치 기간 후 복귀하라는 구단의 최후 통첩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는 AC밀란과의 경기를 대비해 금일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에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나폴리 측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적절한 징계 조치 도입 여부와 선수의 팀 잔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루카쿠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대표팀 차출이 없다면 소속팀에 머무르며 다가올 시즌의 경기를 준비하는 편. 그러나 루카쿠는 자국 벨기에로 넘어가 나폴리로 복귀하기로 한 날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루카쿠의 급격한 기량 저하와 불성실한 자기관리였다. 겨울 휴식기 이후 급격히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세리에 A 특유의 거친 압박을 전혀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참다못한 콘테 감독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선수의 프로 의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나폴리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팀의 핵심이었던 빅터 오시멘을 내보내고 고액 연봉으로 영입한 루카쿠가 3월 들어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자, 서포터들은 구단 훈련장 앞에서 루카쿠의 즉각 퇴출을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나폴리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역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구단 측은 루카쿠에게 고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남은 시즌 명단 제외와 함께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 해지' 혹은 '사우디 리그 강제 이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카쿠는 SNS를 통해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시즌은 부상과 개인적인 슬픔 때문에 정말 힘든 시기였다. 사실 지난 몇 주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벨기에에 있을 때 검진을 받았는데, 흉터 조직 근처의 장요근에 염증과 체액이 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에서 재활을 선택한 이유는 필요할 때 바로 뛸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절대 나폴리를 외면할 수 없다. 내가 가장 바라는 건 경기에 뛰면서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몸 상태를 100%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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