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우승 도전' 김효주 4위→2위 도약…시속 30km 강풍에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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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PGA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김효주가 대회 둘째날 선두권을 유지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에서 열린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 냈다.
첫째 날 4위였던 김효주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단독 선두 로렌 코울린(미국, 8언더파 136타)과 5타 차이다.
김효주는 최근 신들린 샷 감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포티넷 파운더스컵이 신호탄이었다. 나흘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쌓아 넬리 코르다(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 포드 챔피언십에선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제출했다.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으로 역시 코르다를 두 타 차로 꺾고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위 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김효주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이다.
김효주는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에 이어 13년 만에 LPGA투어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라운드는 전반적으로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 시속 30km를 넘나드는 강풍이 코스를 뒤흔들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날 20명 이상이 언더파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단 10여 명만이 언더파를 유지할 정도로 조건이 까다로웠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섀도 크릭이지만, 바람이 더해지자 메이저 대회 수준의 난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김효주와 함께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리오나 매과이어는 “거의 US오픈 수준의 세팅”이라며 “언더파 선수가 적다는 점에서 메이저 대회 같은 느낌”이라고 코스 난도를 설명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코울린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지켰다. 7번, 8번, 10번,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8번 홀에서는 약 15m 거리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다.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16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7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되살렸고, 결국 3언더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흐름을 되찾는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경기 후 코울린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코스에서는 언제든 큰 타수를 기록할 수 있다”며 “지난 이틀 동안 해왔던 플레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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