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2억 껑충' 그런데 타율 6푼9리 무슨 일인가…KBO 최초 대기록 주인공의 믿기 어려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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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무리 개막 초반이라지만 믿기 어려운 결과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 해 타격왕에 등극했던 선수가 이런 행보를 보일 것이라 예상한 이는 얼마나 있었을까.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39)는 이미 KBO 리그에서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골든글러브만 10회 수상으로 '국민타자' 이승엽과 더불어 역대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갖고 있는 양의지는 2019년 타율 .354, 지난해 타율 .337를 기록하면서 타격왕에 등극, 포수 포지션으로 2회 이상 타격왕을 거머쥔 역대 최초의 선수로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양의지가 130경기에서 남긴 퍼포먼스는 타율 .337 153안타 20홈런 89타점 4도루. 그런데 올해는 8경기에서 타율 .069에 그치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만들고 있다. 33타석에서 29타수 2안타를 친 것이 전부인 것. 홈런과 타점도 전무하다.
양의지는 개막 첫 3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심상찮은 출발을 보이더니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개시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벤치에서는 그저 양의지가 하루 빨리 원래 타격 컨디션을 되찾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라는 선수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기 컨디션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언제 양의지의 타격감이 깨어날지는 미지수다.
사실 양의지 본인에게는 올 시즌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2022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신분이 된 양의지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의 조건에 계약하면서 화려하게 '컴백'을 알렸다. 벌써 올해로 계약 4번째 시즌이 밝았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양의지는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올해 연봉이 42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양의지가 올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가더라도 보상 규모 때문에 타 구단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을지는 미지수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지난해처럼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다면 '리스크'를 감안할 구단이 등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올해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으니 만약 양의지가 끝내 깨어나지 못한다면 또 한번의 'FA 대박 꿈'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양의지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까. 양의지의 타격감이 저조하니 두산 역시 2승 5패 1무로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언제쯤 양의지다운 날카로운 방망이를 보여줄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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