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복 선언이라니, 팀 몸값이 300억인데…"일본은 잘하면 유럽 보낸다, ACLE서 사우디 못 이겨"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의 비셀 고베가 끝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아 정상 도전을 멈췄다.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구조적인 격차에 대한 냉정한 진단이 터졌다.
고베는 지난 21일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알 아흘리에 1-2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흐름을 지키지 못한 채 무너지면서 결승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출발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고베는 전반 32분 무토 요시노리가 집중력을 발휘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후반 초반 사사키 다이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흐름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순식간에 이어졌다. 후반 17분 웬데르송 갈레누에게 무회전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후반 25분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며 역전골까지 내줬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이반 토니가 놓치지 않았다.
알 아흘리에 패한 뒤 고베의 미카엘 스키베 감독은 패배를 담담하게 바라보면서도 이면을 더 깊게 짚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에 따르면 그는 "전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추가골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는 상대가 너무 강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롱볼과 세트피스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수비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체감한 격차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리고 본심은 따로 있었다. 스키베 감독은 동서 아시아 축구의 간극을 돈에서 찾으며 "사우디와 카타르 클럽들은 훨씬 강하고, 리그 자금 규모 자체가 다르다. 유럽과 남미의 최고 선수들을 계속 끌어오며 전력을 유지한다"는 설명이었다.
동아시아의 현실은 정반대다. 스키베 감독은 "일본은 최고의 선수들을 유럽으로 보내야 하는 구조다. 사우디 팀들처럼 강해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더 강한 팀이 이겼다.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라고 씁쓸한 결론을 내렸다.
실제 수치도 그 말을 뒷받침한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고베의 스쿼드 가치는 약 1,770만 유로(약 306억 원) 수준인 반면, 알 아흘리는 1억 7,383만 유로(약 3,014억 원)가 넘는다"며 "팀 전체의 체급이 다르다. 이런 차이를 그라운드 안에서 좁히는 건 결코 쉽지 않다"고 탄식했다.
관련 추천 기사
K리그 관련 기사
-
대전에서도 뜨거운 유소년 축구 잔치 열린다, 'K리그 퓨처스 축구페스티벌' 상륙
2026-10-02
-
정몽규 ‘오피셜’ 공식입장, 홍명보 선임 부당 개입→검찰 송치 결정에 “속일 이유 없고, 속인 사실 없다…진실을 밝힐 것” 반박
2026-09-22
-
경찰 조사 결과 "홍명보 무혐의 판단"…정몽규·이임생,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방해죄’ 검찰 송치 확정
2026-09-22
-
[나고야 NOW]도전의 금메달 품은 테크볼 이준석 위해 체육회도 움직인다…진천선수촌 훈련 지원 방안 마련
2026-09-22
-
"김민재 형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스텝업 나서는 조위제 "솔직히 명단 발표 날도 몰랐다" 기대하지 않았던 대표팀 발탁 뒷이야기 전해
2026-09-21
-
[현장 REVIEW] '티아고 멀티골' 전북, '최하위' 광주에 발목 잡혔다...아이데일에 극장 실점→2-2 무승부
2026-09-20
추천 콘텐츠
-
'한판패→한판승' 제대로 되갚았다! 김종훈, 결승 좌절 아픔 털고 화끈한 銅…최후의 4분은 완벽했다
2026-10-02
-
"정말 1등하고 싶다" 어렵게 태극마크 딴 22세 곽민주, 첫 AG서 일냈다! 2-0 완파→메달 확보, 金까지 '딱 2승'
2026-10-02
-
[속보] '중국 격파' 여자축구가 해냈다 '8년 만의 동메달' 쾌거…신상우호, 중국에 1-0 승리 → 11년 무승도 대탈출
2026-10-02
-
"일본은 21살인데" 이민성 감독 작심 발언 "우리가 부정 선수 출전시킨 것도 아니잖나"…韓 U-23 질문에 반박
2026-10-02
-
대전에서도 뜨거운 유소년 축구 잔치 열린다, 'K리그 퓨처스 축구페스티벌' 상륙
2026-10-02
-
'허미미만 있는 게 아니다' 김민주도 일냈다! AG 결승 진출→여자 78kg급 최소 銀 확보…한국 여자유도 '연속 金' 보인다
2026-10-02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