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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한국 쓰레기 나라" KBO 최악 외국인, ML 깜짝 콜업…고우석 제치고 22억 계약 따냈다

작성일: 2026.04.23 07:4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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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치 스미스
▲ 버치 스미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을 떠나며 비하 발언을 남겨 빈축을 샀던 버치 스미스가 36세 나이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은 스미스를 트리플A 톨레도에서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불펜 보강 차원에서 그의 계약을 선택했고, 좌완 엔마누엘 데 헤수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자리를 만들었다. 

36세 베테랑인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일본, 한국 등 다양한 무대를 거친 저니맨 투수다. 샌디에이고 시절 유망주로 출발했지만 부상과 기복 속에 여러 팀을 떠돌았고, 이번 타이거스가 벌써 9번째 MLB 구단이다. 

그 긴 여정 끝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스미스는 “이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다. 내가 하는 모든 노력은 이 레벨에서 성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시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스 벤치도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AJ 힌치 감독은 “스프링캠프 막판 가장 고민이 컸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무기가 있고,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젠가는 이런 기회가 올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버치 스미스
▲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버치 스미스

실제 성적도 설득력이 있었다. 스미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0이닝 동안 단 2실점, 16탈삼진 무볼넷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최근에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준 점이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는 것”이라며 “지금은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려 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2024년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러나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의 호투와 올 시즌 초반 상승세가 다시 기회를 만들어냈다.

힌치 감독 역시 그의 변화를 강조했다. “젊은 시절 유망주였던 그가 이제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발전했다. 많은 경험을 거치며 진화했고,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타이거스는 스미스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좌완 베일리 혼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 한화 이글스를 떠난 뒤 2024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던 버치 스미스.
▲ 한화 이글스를 떠난 뒤 2024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던 버치 스미스.

스미스는 KBO리그 역사에선 '최악의 외국인 투수'로 남아 있다. 2023년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 스미스는 겨우 2.2이닝만 투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어깨 부상 여파로 한국을 떠났다.

이에 한 팬은 SNS 메신저를 통해 스미스를 비난했는데, 스미스는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말로 한국을 비하해 논란이 됐다.

한국을 떠난 스미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받아 56.1이닝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었지만,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했다. 탈삼진율은 약 27%로 준수했지만, 볼넷 비율이 12.2%로 높았다. 결국 7월 말 방출됐다.

스미스는 2025시즌 내내 소속팀을 찾지 못했지만,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15.1이닝 동안 3실점, 20탈삼진 6볼넷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150만 달러의 기본 연봉을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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