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끝내 '주급 7천만원'으로 떨어진다…'강등' 울버햄튼에 남으면 연봉 50% 삭감 → 구단도 방출 리스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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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가라앉는 배 위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강등이 현실이 되면서 황희찬(30)의 입지에도 거센 균열이 번지고 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다. 재정 압박에 몰릴 울버햄튼이 고액 주급자 정리에 착수한 가운데 최근 경기에서 철저히 배제된 모습까지 확인되면서 황희찬의 이적설은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울버햄튼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여 일정과 무관하게 차기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탓에 일찌감치 꼴찌가 결정되면서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귀결됐다.
이제 울버햄튼의 모든 초점은 정리에 맞춰져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강등 여파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돌입할 계획이다. 황희찬을 비롯해 산티아고 부에노, 주앙 고메스, 조세 사 등 핵심 자원들이 매각 리스트에 포함됐고, 이적료 수입을 통해 재정 균형을 맞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선수단에 들어가는 지출부터 줄인다. 울버햄튼은 강등에 따른 재정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선수단 급여를 최대 50%까지 삭감할 방침이다. 현재 주급 7만 파운드(약 1억 4,035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팀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다.
울버햄튼은 5시즌 동안 115경기 22골에 머문 황희찬을 정리해 급여 구조를 손보는 동시에 현금을 확보하는 선택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징후는 이미 그라운드 위에서 드러나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3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황희찬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단 1초도 뛰지 못하면서 사실상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서 멀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수적 우위조차 살리지 못한 경기력이 더 뼈아팠다. 전반 24분 상대 퇴장으로 11대10 상황을 맞이하고도 무기력한 무승부에 머물렀다. 공격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도 새로운 자원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동안 황희찬은 벤치에 묶인 채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남은 건 선택의 시간이다. 2023-24시즌부터 이어진 부진과 잦은 부상, 감독의 신뢰 상실까지 겹치며 울버햄튼은 더 이상 도약의 무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은 황희찬에게 이적의 문이 열릴 예정이고, 커리어의 방향을 다시 설정할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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