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vs 아스널, 김민재 vs 아스널 하나는 확정…아스널,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 아틀레티코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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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인과 유럽 최정상을 놓고 다툴 빅클럽이 결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이 길고 길었던 침묵을 끊어내고 마침내 꿈의 무대 마지막 문턱에 도달했다. 무려 20년을 돌아 다시 쥔 결승행 티켓이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1-0으로 눌렀다. 1차전 1-1 무승부를 더해 합계 2-1로 깔끔한 결과였다. 20년 전인 2005-06시즌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이자 구단 첫 빅이어를 노릴 절호의 기회를 손에 넣었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지만, 아스널이 서서히 균열을 만들어냈다. 빅토르 요케레스가 최전방에 버티고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베레치 에제, 부카요 사카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간결하게 움직였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앙투안 그리즈만 투톱으로 맞섰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흐름이 완전히 기울었다. 승부는 한순간에 트로사르의 슈팅이 막혀 나온 공을 사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쫓기는 쪽의 선택지는 단순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들어 알렉산더 쇠를로트를 투입하며 라인을 끌어올렸고,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압박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스널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중심을 잡은 라인은 간격을 유지한 채 위험 지역을 차단했고, 세컨드볼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제 무대는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결승 상대를 가릴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의 맞대결이다. 1차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5-4로 앞섰지만, 2차전은 바이에른 뮌헨 홈에서 열린다.
변수는 충분하다. 1골 차이라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안갯속 승부가 가능하다. 여기에 이강인과 김민재라는 두 개의 키가 놓여 있다.
차갑게 들여다보면 두 선수 모두 아직은 챔피언스리그 확고한 선발 축에서는 한 발 물러나 있는 위치다. 그럼에도 최근 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필요할 때 언제든 흐름을 뒤집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하게 증명했다.
특히 1차전처럼 득점이 쏟아지는 난타전 구도가 다시 펼쳐진다면 변수의 무게는 더 커진다. 이강인의 정교한 킥과 창의적인 전개, 김민재의 넓은 커버 범위와 대인 수비 능력은 단순한 조커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국 한 번의 선택, 한 번의 플레이가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릴 결정적 장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스널이 기다리는 마지막 무대에 함께 설 한국 선수가 이강인이 될지 김민재가 될지 곧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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