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유효슈팅 11개' 모두 막아낸 '부천의 영웅' 김형근 "내 앞에서 볼이 너무 왔다갔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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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천, 장하준 기자] 그야말로 인생 경기였다. 김형근에게는 정말 최고의 하루였다.
부천FC1995는 1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에서 전북현대와 0-0으로 비겼다. 부천은 전반 5분 만에 나온 바사니의 퇴장으로 빠르게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와 김형근의 놀라운 선방쇼 덕분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는 당연히 김형근이었다. 전북은 이날 무려 25개의 슈팅을 떄렸고, 이중 11개가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이었다. 하지만 모두 김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 입장에서는 김형근에게 벽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형근은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이다. 이 승점을 발판삼아 다음 경기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오늘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본인에게는 그야말로 인생 경기였다. 김형근은 선방 장면들을 회상해 달라는 질문에 "수비수들이 막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수비해줬다. 아까 티아고의 슈팅은 포기하면서 막았는데 이게 막히더라. 정말 다행이었다. 커리어 통틀어서 인생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벅찬 감정을 표출했다.
동시에 그에게 있어 너무나 어려운 하루였다. 그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슈팅이 나에게 정말 많이 날아왔다. 내 앞에서 볼이 너무 왔다갔다했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열심히 버텼지만, 추가시간 11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김형근은 긴 추가시간에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김형근은 추가시간이 나온 당시를 회상하며 "일단 VAR 체크하는 시간과 선수들 쓰러진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11분을 보고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지켜냈다"라고 설명했다.
동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는 질문에는 "갈레고가 제 장갑을 들고 벽에 붙여놓으려 했다. 다른 선수들은 수고했다고 하면서 장난으로 막을만한 공이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영민 감독과 대화를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따로 말씀하시진 않았다. 선수단 전체에게 고맙다고 하셨고 다음 경기도 잘 해보자고 하셨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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