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위라니 "어색하지 않아? 너무 이상해"…다우 챔피언십 우승, 그만큼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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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서로의 처음을 함께했다.
지나 김-야나 윌슨(이상 미국) 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선보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완성하며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효주-최혜진 조를 2타 차로 따돌렸다. 김효주-최혜진 조는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년 시작된 다우 챔피언십은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선수 2명이 한 조를 이뤄 경쟁하는 대회다. 1, 3라운드는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이었으며 2,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모님이 한국인인 재미교포 지나 김은 2022년 LPGA 투어 데뷔 후 64번째 출전 만에 드디어 첫 우승을 따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윌슨 역시 9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 ESPN은 15일 "지나 김과 19세인 야나 윌슨 조가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첫 승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윌슨은 "오랜만에 선두 자리를 경험해 봤다. 우리 둘 다 팀으로도 1위에 서 본 적 없는 것 같다"며 "18번 홀에서 내려오면서 '이거 어색하지 않아? 너무 이상해'라고 이야기했다. 조금 긴장됐지만 잘 헤쳐나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 5번 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그는 "정말 좋은 샷을 했다는 걸 알았다.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공이 사라져 버렸다. 그 샷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은 것 같다"며 "이번 주는 정말 즐거운 한 주였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좋은 친구와 함께 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윌슨에게 한 조를 이루자고 부탁한 이유 중 하나는 엡손 투어(2부 투어)에서 마지막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 적 있었고, 여러 번 같이 경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윌슨이 압박감 속에서도 정말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윌슨을 믿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임진희-이소미 조는 공동 7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9타를 줄여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만들었다. 공동 3위까지 도약한 뒤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윤이나 조는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운 '65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에인절 인(미국)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잉크스터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에인절 인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올리비아 코완(독일) 조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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