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마무리 캠프 MVP, 김헌곤-김승현-문선엽"
작성일: 2016.11.28 10:08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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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 사령탑에 오른 뒤 첫 마무리 훈련을 치렀는데 소감은.
선수들이 경쟁이란 화두를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뜨거운 열정이 보였다. 야수, 투수에서 1군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 코치 때와 달리 감독으로서 캠프를 경험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타격 코치 시절에는 아무래도 타자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매달려 있었는데 감독이 되고 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보게 됐다. 투수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눈여겨보려 노력했다.
-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이 있다면.
캠프를 시작할 때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여기 있는 선수들 가운데 처음부터 1.5군 또는 2군으로 정해진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모두가 1군 경쟁자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 코칭스태프 개편은 완료됐는가.
12월 초에 최종 확정해서 발표하게 될 것 같다.
- 박진만, 정현욱, 강봉규 등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후배 코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같이 생활도 해 봤고, 인성이나 실력에서 모두 잘할 수 있는 코치들이다. 선수와 소통이 잘될 것 같아 영입했다.
- 코치들에게 훈련 메뉴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는데.
과거에는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을 하루 스케줄의 끝에 했다. 그런데 요즘은 힘이 있을 때 웨이트트레이닝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 훈련 스케줄의 순서를 바꿔 보며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 가는 것이다. 또한 투수 수비가 약한 선수가 의외로 있어서 그것을 보완하는 1대 1 훈련 프로그램도 시도했다.
- 김상수 등 타자들을 감독이 직접 가르치는 일도 있었는데.
아직 타격 코치가 확정이 안 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또 아무래도 내 전문 분야니까 눈에 보이는 내용이 있으면 직접 뛰어들어 조언하게 되더라. 아직은 직접 가르치는 게 어색하지 않다.
- 투수 파트에서 눈에 띄는 신예가 있었는가.
김승현, 최충연 등이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보였다.
- 타격 파트에서도 선수를 꼽아 본다면.
김헌곤, 문선엽 등이 기대된다. 힘이 있고 성실성도 갖췄다.
- 훈련 태도, 성과 등을 종합해 마무리 캠프 MVP를 뽑는다면 누구인가.
김승현, 김헌곤, 문선엽 등이다. 올해 상무에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오른 김헌곤이 마무리 캠프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 줬다. (김)헌곤이가 구자욱과 같은 케이스가 됐으면 좋겠다.
- FA 이원석 영입으로 내야 경쟁 체제를 구축했는데.
(이)원석이는 3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원석, 조동찬, 김상수, 백상원 등 4명이 내야 3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유격수 김상수도 예외 없이 경쟁해야 한다.
- FA 최형우의 이적으로 4번 타자를 잃었는데, 내년 구상은.
외국인 타자를 생각하고 있다. 누구든 잘 치는 선수를 4번으로 기용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 감독으로서, 이번 캠프에서 애초 목표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이 없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잘 따라와 줬다. 눈빛들이 좋았다. 독기를 보였다. 뭔가 칼을 가는, 그런 것을 끝까지 보여 주는 선수들에겐 분명히 내년 시즌에 그 칼로 나무든, 땅이든, 뭐든 벨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12월과 1월의 비 활동 기간에도 개인 훈련으로 열심히 칼을 갈기를 바란다.
- 마무리 캠프로 내년 스프링캠프의 당면 과제를 예상해 본다면.
정규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경쟁이 화두다. 살아남는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구도를 만들겠다.
- ‘김한수 감독의 야구’를 전망해 달라.
빠르고 역동적인 야구를 하겠다. 야구는 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 운동이지만, 그 정적인 순간에도 옆에서 봤을 때 뭔가 꿈틀대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활력을 갖춘 야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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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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