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톡]① LG 채은성 달라진 위상 "끝나고 쉬는 건 처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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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3년 겨울, 실업자 신세를 걱정하던 선수가 2014년에는 교육 리그에 참가했고 2015년에는 마무리 캠프 명단에 들었다. 2016년에는 당당히 주전이 돼 서울에 남았고, "쉬니까 불안하다"고 이야기하게 됐다. LG 외야수 채은성 이야기다.
스스로 "밑바닥에서 시작했다"는 채은성, 오지환 정주현 등 2009년 입단 선수들과 동기지만 시작이 같지는 않았다. 순천 효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3학년이던 2008년 11경기에서 타율 0.368를 기록했으나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하고 육성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뒤 2013년 팀에 합류해 2014년 1군에 데뷔했고, 출전 기회를 늘리기 시작했다. 올해 타율 0.313(25위), OPS 0.809(43위), 81타점(26위), 결승타 10개(13위)를 기록했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LG 주전 선수들은 14일부터 실내 훈련으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채은성도 매일 같이 잠실야구장에 나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인터뷰는 24일 잠실구장에서 했다. LG의 포스트시즌이 끝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채은성은 "끝나자마자 쉬고 집에도 다녀오고, 선수들과 함께 여행도 다녀왔다. 올라와서 웨이트트레이닝과 허리 재활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올해 처음 쉬어 본다. 어색한 기분도 든다. 빨리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쉬라고 하시더라.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으면 불안한 느낌이 있는데 지금은 일단 쉬고 있다. 기술적인 건 없이 신체적인 훈련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잘 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덕분이다. "선배들에게 계획적인 훈련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트레이너들은 몸을 타이어에 비유했다. 타이어도 잘 관리하면 더 오래 탈 수 있지 않나. 우선 몸이 만들어져야 기술적인 것도 된다. 몸을 잘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는 곳이 있다. 바로디스크 증상이 있는 허리다. 올해 2군에 다녀온 이유도 허리 통증이었다. 언제든 통증이 올 수 있어 보강 운동으로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 채은성은 올 시즌 후반기 주춤한 이유를 허리 통증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찾았다. 그는 "허리가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그보다는 결과가 잘 안 나오니까 초조해졌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차분해져야 한다는 걸 배웠다. 보완할 점을 찾았다"고 얘기했다.
외모도 달라졌다. 난시가 있어 안경을 쓰고 경기에 나가기로 했다. 올해 봄부터 마음먹은 일인데 안경 쓰는데 익숙하지 않아 일단 내년으로 미뤘다고 한다. 채은성은 "원래는 올해 써 보려고 했다. 시범경기 때 난시가 있는 걸 알았는데 안경이 불편했다. 난시 때문에 밤 경기할 때 눈이 부시다. 렌즈를 끼려고 했는데 눈부심에는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 안경이 적응만 되면 괜찮다고 해서 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2편으로)
[영상] 채은성 인터뷰와 2016년 활약 ⓒ SPOTV NEWS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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