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4일 '지난주 힐만 감독은 8명의 선참과 미팅을 했다.(박정권, 박재상, 조동화, 신재웅, 박정배, 채병용, 나주환, 임준혁 등과)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미팅에서 힐만 감독은 선참 선수들의 임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알렸다.
다음 날 힐만 감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선수들끼리 잘 알아 가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선배들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신예' 7명과 새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가 팀 선배 8명에 대해 알아 보고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힐만 감독은 선배와 후배를 한 조로 묶었다. 후배가 선배의 A부터 Z까지 알아보고 선수단 전체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했다. 11일, 대니 워스가 박재상을 소개한 이후 14일까지 선참급 선수 8명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러한 시간을 갖는 이유에 대해 힐만 감독은 "후배가 선배를 소개하도록 하게 한 이유는 그동안 같이 야구를 하면서도 잘 몰랐던 선배들의 진솔한 내용을 후배들이 직접 소개하면서 서로를 좀 더 알아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선배에 대한 존중을 유도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대니 워스를 포함한 이유에 대해 힐만 감독은 "외국인 선수도 같은 팀의 일원으로 선배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대니 워스는 "서로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고 질문을 하려니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기도 했고 지루한 점도 있었다. 그런데 몇 번 해 보고 나니 박재상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됐고 어느새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선수로서 기존 팀원, 베테랑에 대해서 알아 가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니 워스는 "분명히 박재상과 나는 일생을 지구 반대편에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왔지만, 정말 신기한 점은 그 속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방식, 즐기는 것들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주장' 박정권을 소개할 예정인 임석진은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박정권 선배님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서 처음에는 말 걸기도 쉽지 않다. 어쩔 줄 몰랐는 데, 선배님이 먼저 말을 걸어 주고 챙겨 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나한테 궁금한 거 없냐고 물어봐 주고 조금이라도 더 말해 주려고 했다. 노트 안에 조언의 말도 써 주곤 한다. 한참 어렵게만 느껴졌던 선배들과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큰 형님이 생긴 것 같아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박정권은 "힐만 감독님이 (선배 존재의) 중요성과 임무에 대해 많이 강조한다. 이번 일도 선배를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격의 없는 대화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처음으로 일주일 정도 나를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로 돌아가 지금까지 해 오면서 잘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하다 보니 많이 반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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