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뉴스=박현철 기자] 응원하는 팀이 크게 밀리고 있을 때 팬의 마음이 과연 편할까. 그런데 홈경기에서 상대편 선수에게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 팬이 나왔다. 2014~2015시즌 MVP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플레이는 상대편 멤피스 그리즐리스 팬의 하이파이브를 이끌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12일(한국 시간)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와의 2014~2015 NBA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4차전에서 3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커리를 앞세워 101-84 완승을 거뒀다.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동률이다.

커리의 활약은 말 그대로 뛰어났다. 전공이 3점포는 물론 플로터와 1인 속공에 이은 덩크까지. 뿐만 아니라 재기 넘치는 패스까지 선보이며 공격형 포인트가드로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 괜히 MVP가 아니다.

응원하던 팀이 큰 점수 차로 끌려가서 정신줄을 놓쳤을까. 아니면 정말 그의 플레이에 매료된 것인가. 4쿼터 초반 커리가 멤피스의 실책을 틈 타 속공 레이업을 시도하다 파울을 당했다. 골대 넘어 관중석까지 발걸음을 옮긴 커리. 마침 눈이 마주친 한 팬은 커리와 하이파이브를 시도했고 커리도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팬이 입은 티셔츠는 멤피스 옷. 팬의 이적 행위를 이끌 만큼 대단한 커리였다.

[영상] 골든스테이트-멤피스 PS 2R 4차전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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