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배영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세 줄로 보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시즌 16차전. 한화가 2-1 승리를 거뒀고 2연패에 빠진 LG는 7위로 하락했다.

1. 배영수의 노련미 VS 김대현의 패기
2. 이성열, 7년 만에 다시 오른 20홈런 고지
3. LG의 추격 알린 박용택의 솔로포

1. 배영수의 노련미 VS 김대현의 패기
이날 통산 134승 투수 배영수와 통산 5승 투수 김대현이 우완 투수 맞대결을 펼쳤다. 배영수는 1회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짠물 피칭'을 펼치며 호투를 이어갔다. 배영수는 3회 무사 2,3루 위기를 넘기는 등 슬라이더, 포크볼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류제국이 15일 말소되면서 지난달 17일 SK전 이후 33일 만에 선발 기회를 다시 얻은 김대현 역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김대현은 2회 1사 만루를 넘긴 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초반 투수전을 이끌어갔다.

2. 이성열, 7년 만에 다시 오른 20홈런 고지
한화는 5회 1사 후 이동훈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선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1점차는 불안한 상황. 6회 1사 후 이성열이 김대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이성열은 이날 시즌 20호 홈런을 치면서 2010년 두산 소속으로 24홈런을 기록한 뒤 7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계속 이어진 부상에 신음했던 이성열이지만 20홈런을 달성하며 장타자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3. LG의 추격 알린 박용택의 솔로포
LG는 이날 7회까지 배영수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꽁꽁 묶여 있었다. 3회 무사 2,3루 찬스가 무산된 뒤로 이렇다 할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0-2로 뒤진 8회 2사 후 박용택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용택은 배영수를 상대로 우중간 솔로포를 때려내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러나 한화에는 돌아온 마무리 정우람이 있었다. 13일 훈련 중 다리에 공을 맞아 휴식을 취했던 정우람은 7일 만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점차 승리를 든든히 지키고 시즌 26세이브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