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호스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7년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메이저리그 선수는 모두 149명이다. MLB.com은 6일(한국 시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눈여겨 볼 만한 선수가 몰린 포지션으로 1루수를, 반대로 대어급 선수가 부족한 포지션으로는 선발투수를 꼽았다. 

MLB.com은 '2017 오프 시즌 가이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FA 시장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했다. 포지션별 분석에서는 "뛰어난 1루수가 많다. 라인업에 힘을 더할 만한 선수들이 풍부하다"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에릭 호스머가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소개했다. 호스머는 올해 OPS 0.882, 25홈런으로 활약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최고 기록이고, 홈런은 지난해와 타이기록이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로건 모리슨(38개), 마크 레이놀즈(30개), 루카스 두다(30개), 마이크 나폴리(29개) 등 장타력을 지닌 1루수들이 대거 FA로 풀렸다. 

반대로 선발투수는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는 게 MLB.com의 판단이다. 다르빗슈 유와 제이크 아리에타는 5년-2,0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끌어낼 만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도 시장을 바꿀 수 있는 대어다. 

단 나머지 선수들은 부상 경력이 발목을 잡는다. CC 사바시아, 랜스 린 등이 FA 자격을 얻었지만 장기 계약은 불투명한 선수들이다. 인센티브가 걸린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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