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는 FA 재자격을 얻었다. 강민호는 4년 전, 2013년 시즌이 끝나고 당시 역대 최고액이었던 4년 75억 원에 다시 롯데와 손을 잡았다. 때문에 '안방마님'으로서 올해 5년 만의 롯데 '가을 야구'에 힘을 보탰던 강민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민호는 FA 계약 후 첫 시즌이었던 2014년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2015년 시즌에는 타율 0.311 35홈런 86타점,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23 20홈런 72타점으로 공격적인 면에서는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에도 다소 부침이 있기는 했으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 강민호의 이탈을 그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수의 '핵' 손아섭도 마찬가지다. 손아섭에게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 조회 요청이 왔다. 어느 팀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손아섭은 탐낼 만한 선수다. 때문에 손아섭을 잔류시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롯데 구단이 강민호를 비롯해 손아섭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지켜볼 일이다.
롯데 관계자는 "강민호와 손아섭을 잡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팀 전력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추후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해 볼 것이다"고 말했다. 5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롯데는 이제 내부 단속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소홀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최근 FA 시장에서 적지 않은 투자를 했다. 2년 전 불펜 보강 차원에서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해외에 진출했던 이대호에게 150억 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롯데가 다시 한번 공격적인 투자를 할지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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