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강릉,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올림픽은 국가적인 대사(大事)입니다. 잘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올림픽 출발이 매우 좋은데 앞으로 더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바뀌고 있다. 개회식이 열리기 전 자원봉사자들의 처우 문제 및 노로바이러스 여기에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9일 저녁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개회식이 열리며 조금씩 변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펼쳐진 각종 퍼포먼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한국선수단의 금메달도 빨리 나왔다. 10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한 임효준(22, 한국체대)은 한국선수단에 값진 첫 금메달을 안겼다.

11일에는 강릉에서 올림픽 취재 기자단 오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지용 평창 올림픽 선수단장 등이 참여했다.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은 국가적인 대사다. 잘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출발이 좋은데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회식에 대해 이 회장은 "대체로 개회식을 본 분들은 잘했다고 하셨다"며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에서 큰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이들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다. 단일팀은 10일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렀다.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춘 단일팀은 스위스에 0-8로 완패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성적 위주로 스포츠를 보는 시선이 강했다. 그러나 점점 바뀌고 있다. 경기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고 단일팀 선수들도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며 "결과만 보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이 회장은 "부담을 가지지 말고 그동안 훈련해온 것을 100% 발휘해줬으면 한다. 중압감이 있으면 제 실력이 나올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