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다이스케. 일본의 16강 자력 진출을 이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4팀. 호주까지 합하면 아시아 지역 예선을 거친 나라는 5팀이다.

이 가운데 3팀이 짐을 쌌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가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16강행 버스를 타지 못했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에 이겼지만 러시아와 우루과이에 져 3위에 머물렀다. B조 이란은 1승 1무로 승점을 4점이나 땄지만 3위로 월드컵을 마쳤다. 호주는 승리 없이 1무 2패로 C조 최하위가 됐다.

이제 16강 가능성이 남아 있는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

일본 축구 전문 뉴스 사이트 '게키사카'는 27일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는 전멸했다. 두 나라가 남았다. 2연패 뒤 마지막 경기를 갖는 한국과 1승 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H조에서 콜롬비아를 이기고 세네갈과 비겨 승점 4점을 얻었다. 일본에서는 16강 진출이 눈앞에 왔다며 들떠 있는 분위기. '게키사카'도 한국과 일본의 전혀 다른 위치를 강조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27일 독일에 무조건 이겨야 확률이 생긴다. 일본은 28일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직전까지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스시타카'에 고추냉이가 한가득이었다. 반면 한국은 첫 경기 스웨덴 전에서 자신감 없는 수비 축구를 펼치다가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한일 라이벌의 현재 상황은 극과 극이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고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멕시코가 이기면, 승점이 3점으로 같아지는 스웨덴과 골득실 등을 놓고 2위 다툼을 벌일 수 있다.

일본은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세네갈과 콜롬비아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오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