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4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큰 그림을 그린 결과다.

켄 거닉 MLB.com 다저스 담당 기자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뒤섞었다.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알렉스 우드 대신 류현진이 등판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2개였다. 예정 대로면 6일을 쉬고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일정이 바뀌었다. 국내 야구팬들이 기대했던 류현진과 추신수(텍사스)의 코리안리거 맞대결도 무산됐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이 2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투수로 바뀌면서 우드는 30일 텍사스전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29일 텍사스전은 워커 뷸러가 선발 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매치업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애리조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현재 지구 공동 선두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에 2.5경기 뒤진 3위다. 애리조나와 시리즈가 다저스의 가을 야구 운명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애리조나와 4연전에 리치 힐,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를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시리즈인 만큼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 4명을 내보낸다는 계산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 라인업이 우리가 승리할 확률을 더욱 높일 거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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