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일본 도쿄, 이교덕 기자] '크레이지 광' 이광희(28·화정 익스트림컴뱃)가 재기전에서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이광희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FC 24 일본대회(ROAD FC 024 In JAPAN)'에서 오하라 쥬리(24·일본)를 1라운드 3분 55초 만에 펀치-파운딩 연타로 쓰러뜨리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광희는 지난 3월 로드FC 22에서 챔피언 권아솔에 TKO패한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가, 부상 당한 김승현을 대신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상대 오하라는 180cm의 장신으로 16승 2무 9패의 경험 많은 타격가. 경기 시작부터 앞발인 왼발 하이킥과 미들킥을 차며 거리를 좁히려는 이광희를 위협했다.

하지만 타격전에 일가견이 있는 이광희는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가 계속 전진하며 오하라를 압박했다. 강력한 펀치 연타로 오하라를 케이지로 몰았고 결국 궤적이 큰 왼손 라운드 훅으로 오하라를 떨어뜨렸다.

쓰러진 오하라에 파운딩 연타.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이광희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광희는 지난 패배 이후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승리의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패배로 힘들었다. 쉴려고 했는데 오퍼가 와서 받게 됐다. 이제 다시 챔피언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광희는 경기 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타이틀을 향해 다시 달리겠다. 권아솔이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있다면 4차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 이광희 정성욱 랭크5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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