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과 콜 칼훈이 태양을 피하지 못했다. 먼저 1회 트라웃이 강한 햇빛에 산타나의 타구를 잃어버리면서 클리블랜드에 한 점을 내줬다. 5회에는 칼훈이 태양에 똑같이 당했다. 손으로 눈이 부신 햇살을 가려 봤지만 소용없었다. 산타나는 태양 덕에 2루타를 2개나 기록하는 행운을 누렸다.

◆‘20점’ 양키스, 애틀랜타 마운드 폭격

양키스 타선이 애틀랜타 마운드를 폭격했다. 2회 자코비 엘스버리가 선제 스리런을 날렸다. 3회에는 체이스 헤들리와 스티븐 드류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면서 애틀랜타 폭격에 가세했다. 절정은 7회였다. 대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브렛 가드너, 브라이언 맥켄, 버드, 헤들리, 드류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7점을 보탰다. 양키스는 이후 3점만 추가하는 자비를 베풀면서 20-6 대승으로 ‘애틀랜타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캔자스시티판 '라이온킹 시즌 2'

캔자스시티 마스코트 '슬러거'가 찾은 갓난아이를 번쩍 들어올리며 심바의 탄생을 떠올리게 했다. 슬러거가 마음 따뜻한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 마일리 '리듬체조 같은 우아한 플레이'

보스턴 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데이비드 라이트의 땅볼을 부드럽게 낚아챘다. 리듬체조 선수 같은 우아한 수비로 ‘제 5의 내야수’의 품격을 보였다. 그러나 마일리의 호수비는 레드삭스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갈 곳을 잃은 차베스

'오클랜드의 쌕쌕이' 번스가 우익선상 안타를 뽑아 냈다. 이 타구에 1루 주자 차베스는 3루까지 달렸지만 걸음이 엉키면서 2루로 돌아왔다. 그러나 2루에는 어느새 타자주자 번스가 있었고 갈 곳을 잃은 차베스는 서둘러 3루 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 '홈런 4개' 토론토, 디트로이트 제압

‘거포군단’ 토론토 타선이 불을 뿜었다. 도널드슨이 경기 시작부터 시즌 36호포로 ‘홈런 갈라쇼’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엔카나시온이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렸고, 2회 말 필라도 홈런쇼에 동참했다. 토론토는 4회 말 포수 마틴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완벽한 호랑이 사냥'을 마무리했다.

[영상] 31일 MLB 투데이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마이크 트라웃 ⓒ Gettyimages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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