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욱 인터뷰에 몰린 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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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김신욱이 대표팀 옷을 입고 공항에 선 오늘, 스웨덴전이 끝난 후 442일이 지났다. 김신욱은 그렇게 다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1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조지아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최종예선 1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치르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조지아,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한다.

김신욱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신욱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대표팀과 멀어졌다. 벤투 감독은 짧은 패스와 기술을 겸비한 선수를 선호하며 자신 만의 색깔을 만들었다. 키가 크고 제공권으로 헤딩 경합 능력을 갖춘 김신욱은 자연스럽게 배제됐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플랜B의 부재가 도마에 올랐고, 김신욱이 중국에서 맹활약하자 그를 선택했다.

오늘을 기준으로 김신욱은 무려 442일 전 대표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당시 경기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이었다. 김신욱은 그 경기에서 깜짝 선발로 기용됐지만 속도에 한계를 드러냈고, 스웨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김신욱은 그 경기 이후 월드컵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김신욱은 대표팀보다 팀의 우승이 먼저라며 소속팀에 집중했고, 최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이는 김신욱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중국 무대에서 아시아 즐라탄으로 불리게 됐고, 벤투 감독의 시선도 빼앗았다. 결국 김신욱은 무려 12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김신욱은 마냥 기쁘지 않다. 김신욱은 대표팀에 와 설렌다.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 편한 마음은 아니다. 바로 앞 경기만 보고 있다. 감독님과 미팅으로 통해 내가 할 역할을 고민해보겠다면서 난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선수다. 나에게는 맞는 전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내 전술에 따라 움직이는 팀이 아니라 여러 가지 미팅을 통해 팀에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실상 작년 월드컵 끝나고 대표팀에 오지 않았는데 전북에서 좋은 모습과 이적을 통해 팬들의 칭찬이 있어 감사하다. 이제 중요한 건 앞에 있는 2경기다면서 투톱, 원톱 축구하면서 많이 해봤다.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장점을 미팅을 통해 이야기해야 한다.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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