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이상우가 두 아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50대 가장 이상우의 진솔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우는 붕어빵 둘째 아들과 흥미진진한 음악 설전을 벌였다. 작곡 공부를 위해 검정고시를 택한 아들 이도훈 군과, 아들의 공부는 물론 작곡까지 일일이 체크하는 아빠 이상우의 의견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신세대 감성'을 추구하는 아들과 '90년대 발라더' 이상우의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 끝에, 이상우는 "너 내가 올드하다고 생각하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1초 만에 "당연하지"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도훈 군의 천재적인 작곡 실력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발달장애가 있지만 수영 유망주로 활동했던 이상우의 큰아들 이승훈 군의 근황도 전해졌다. 어릴 때부터 수영대회 나가는 것에 스트레스 받은 큰 아들 이야기를 전한 이상우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만두라고 해서 아내가 펄쩍 뛰었다. 그런데 애가 이렇게 싫어하는데 올림픽 가면 뭐 하냐고 그만 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과후 수업으로 트럼펫을 곧잘 하는 것을 보고 아들이 트럼펫 실력자가 된 사연도 털어놨다. 아들을 향한 이상우의 굳은 믿음 덕분에, 승훈 군은 뛰어난 트럼펫 실력으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최근에는 트럼펫 솔리스트로서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한 것이다. 

이상우는 "관악기 중 트럼펫이 제일 힘든 악기"라며 "트럼펫으로 대학을 갔다. 우리나라 월급 받는 1호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단체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아 솔로로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방송작가 출신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아내는 작가 시절 항상 머리에 리본을 하고 다녔고, 그런 아내의 모습에 첫눈에 반한 이상우는 “아내 별명이 ‘선물 박스’였다”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발달장애를 가진 큰아들을 함께 키워내면서 30년 가까이 힘든 세월을 보낸 아내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날 이상우는 신인 시절 선배 가수 이선희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도 고백했다. 힘들어하던 이상우에게 이선희가 “이 바닥에서 5년 버티기 힘들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건넸다며, 이상우는 “가수 인생에 큰 어록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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