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왼쪽)와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회장 특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의 야구 천재들이 만났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간) 원정경기를 위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를 찾았다.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투타겸업 천재'. 전날(10일) 시즌 33호 홈런을 쳐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가 반가운 인물을 만났다. 바로 시애틀 구단 회장 특보 및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치로와 반갑게 악수하며 3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0년 연속 200안타에 빛나는 이치로와 현재 최고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의 만남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시애틀 구단은 공식 SNS에 두 사람이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며 "최고는 최고를 알아본다"고 적었다.

이 사진에 야구팬들도 "야구의 신들이다", "전설들이 만났다"는 댓글을 남기며 함께 흥분했다.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을 실력을 남겼거나 남기고 있는 이들이기에 현지 팬들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

두 사람은 2018년에도 한 차례 야구장에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시애틀과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시즌 34호 홈런에 도전한다. 
▲ 오타니(왼쪽)와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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