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6년 1억 5000만 달러(약 1660억원)에 계약을 맺은 스프링어는 부상으로 우려를 안겼으나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전력에 가세했다. 개막 직전 복사근, 개막 후에는 사두근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전반기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17경기에 나왔다.
스프링어는 두 번째 복귀 후 13경기에서 타율 0.217, OPS 0.780으로 영입 당시 토론토가 기대했던 만큼의 공격력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7월 들어서는 홈런 2개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살리기 시작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를 단순한 주전 외야수로 생각하고 영입하지 않았다. 그의 몸값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쌓은 이기는 경험, 그리고 리더십도 포함돼 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스프링어는 클러치 능력, 클럽하우스 리더십, 중견수 수비 능력을 라인업에 안겨줄 선수"라며 토론토의 결정을 호평했다.
스프링어의 리더십을 간접적으로, 또 메이저리거의 팬서비스 의식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 토론토 구단은 페이스북에 스프링어와 한 어린이 팬의 대화 장면을 소개했다. 제목은 "스프링어, 평생 갈 팬 만들다."
대기타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스프링어에게 한 어린이 팬이 부탁을 꺼냈다.
어린이 팬 "글러브 썼던 거 있어요?"
스프링어 "하나 있는데, 조금 더러워."
어린이 팬 "괜찮아요! 오늘 최고다! 감사합니다!"
스프링어 "별 말씀을"
"아직 경기 중이에요"라는 말을 듣고, 스프링어가 다시 어린이 팬에게 말을 건다.
스프링어 "하나만 약속해줄래?"
어린이 팬 "네네".
스프링어 "언제라도 포기하지 마, 절대"
어린이 팬 "네, 무엇이든. 알겠습니다."
스프링어를 바라보는 어린이 팬의 눈빛에 감동이 가득했다. 영상 제목처럼, 스프링어가 평생 갈 팬을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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