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는 임민혁
[스포티비뉴스=제주, 정형근 기자] FC 서울 임민혁(19)이 잊을 수 없는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임민혁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골을 내줬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기도 했다. 

FC 서울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3로 졌다. 

서울 임민혁은 제주와 경기가 K리그 데뷔전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부상 선수들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임민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임민혁은 경기 초반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고 수비에 가담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6분 임민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임민혁은 서울의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제주 완델손에게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완델손은 달려들던 송진형에게 패스했고 송진형은 논스톱슛으로 선취 골을 성공했다.  

임민혁의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임민혁은 서울이 2-1로 앞서고 있었던 후반 27분 또다시 경고를 받으며 퇴장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서울은 제주에 연속 골을 내주며 결국 뼈아픈 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임민혁은 ‘데뷔전 퇴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임민혁을 감쌌다. 황선홍 감독은 “임민혁의 경험이 부족했다. 재능에는 문제가 없는 선수이다. 심리적인 컨트롤이 부족했다. 선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긍정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K리그 데뷔전을 펼친 임민혁. 오늘의 아픔을 기억하고,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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