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마이클 보우덴(30, 두산 베어스)이 노히트노런게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보우덴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6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7-1로 이기면서 화요일 16연승 행진을 달렸다.
'노히터 후유증' 우려가 있었다. 보우덴은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노히트노런을 이룬 뒤 지난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우덴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힘이 많이 들어갔다. 노히트노런 이후 안 좋다는 얘기에 신경을 더 쓰는 듯하다. 그래도 제 몫 다하고 있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공이 나쁘지 않다"고 독려했다.
호투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보우덴은 최고 시속 147km에 이르는 빠른 공에 변화구로 커브를 주로 던지면서 25일까지 7월 타율 0.315로 가장 뜨거운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보우덴은 1회 1사에서 고종욱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했으나 윤석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막았다. 3회 1사 1루에서는 서건창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투구했다. 보우덴은 공 105개를 던진 뒤 8회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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