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올해 마지막 경기니까 멋있게 깨끗하게 끝내고 싶다. 남자는 끝날 때 깨끗하게 끝내야 한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후반기 첫 경기이자 올해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12승 6패 승점 34점으로 3위다. 2위 한국전력과 승점 1점 차, 4위 삼성화재와 승점 5점 차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상위권을 지키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다. 

박 감독은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5라운드까지는 이 흐름이 계속 갈 거 같다. 그 이후에는 팀마다 집중하는 경기가 생길 거 같다. 3강 구도는 계속 이어지리라 본다"고 예상했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등 중·하위권 팀들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력 평준화가 됐다. 박 감독은 "3팀이 밑에서 계속 치고 올라오니까 혼전이다. 7팀 전력이 다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하위권 팀에 잡히면 만회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가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어서 그렇지 배구 수준은 비슷하다. 안심할 팀이 없다. 하위 팀에 지면 순위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입는다"고 힘줘 말했다. 

체력이 다소 떨어진 김학민을 대신해 신영수가 먼저 코트를 밟는다. 박 감독은 "김학민은 3라운드를 모두 버틸 체력이 안 된다는 계산이 서 있었다. 신영수가 돌아오는 시기가 1~2경기 정도 늦어졌다. 그래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신영수가 잘 버티고 잘하지 않았나. 신영수가 오늘(30일) 먼저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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