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수(왼쪽 끝) ⓒ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신영수(34, 대한항공)가 좋은 컨디션을 이어 갔다.

신영수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에서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0(25-21, 26-24, 27-25)으로 이기며 13승 6패 승점 37점을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신영수가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의 계산에 차질이 생겼다. 김학민(33)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김학민과 신영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체력 관리를 하려던 계획이 어그러졌다.

박 감독은 "김학민은 3라운드를 모두 버틸 체력이 안 된다는 계산이 서 있었다. 신영수가 돌아오는 시기가 1~2경기 정도 늦어졌다. 그래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신영수가 잘 버티고 잘하지 않았나. 신영수가 오늘(30일) 먼저 나간다"고 말했다.

신영수는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9점을 뽑았다. 1세트 14-15에서는 퀵오픈 득점 이후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뺏었고, 2세트 24-24에서는 백어택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흐름을 끊으며 펄펄 날았다. 

박 감독은 신영수와 곽승석, 김학민과 정지석을 교체 투입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다. 신영수는 3세트 25-25까지 듀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가스파리니의 공격 부담을 덜었고, 백어택으로 26-25 매치 포인트를 만들면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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