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리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선두 추격이 불씨를 지폈다.

IBK기업은행은 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8)으로 이겼다.

시즌 14승 9패 승점 45점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선수 흥국생명(17승 7패 승점 49점)과 격차를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을 차례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매디슨 리쉘(24, 미국)은 두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0.52%였다. 중요한 고비처에서 해결사 소임을 해낸 그는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경기를 미찬 리쉘은 "굉장한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모두가 잘해줬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두 흥국생명과 경기에 대해 그는 "중요한 경기라 더 집중했고 긴장감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184cm인 리쉘은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키가 작은 편이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공격력은 없지만 수비가 좋고 기복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리쉘은 키는 작지만 몸이 빠르고 수비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무너지는 경기를 하지 않은 점이 이 선수의 장점"이라고 칭찬했다.

리쉘은 "내가 키가 작은 점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흥국생명의 이재영처럼 스마트한 공격을 하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세터 김사니(36)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 상황에서 팀의 조율하는 이로 나선 선수는 이고은(22)이다 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고은은 삼각편대를 고르게 활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와 호흡에 대해 리쉘은 "김사니와 이고은은 다른 스타일의 세터다. 지금은 이고은과 호흡에 익숙해졌고 이 경기에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막판 선두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쉘은 "이곳에 오면서 내가 얻은 교훈은 앞날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남은 경기에서 점점 향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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