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를 바랐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에서 사우스햄튼에 3-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9분 선제골을 비롯해 2-2로 맞선 후반 42분 결승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를 간절히 바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걸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팬을 포함한 우리 모두 그가 맨유에서 한 시즌 더 뛰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망에서 맨유에 합류했다. 기본 1년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팀을 떠나게 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로 노장 축에 속하지만 리그에서만 15골을 넣으며 자신보다 한참 어린 해리 케인(23, 토트넘), 알렉시스 산체스(28, 아스널), 디에고 코스타(28, 첼시), 로멜루 루카쿠(23, 에버튼) 등과 득점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팬들은 이브라히모비치 집 앞에서 밤새도록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다"며 팬들도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35세에 잉글랜드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선수가 몇이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도전했고 해냈다. 그는 맨유에 오기 전 이미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을 것이다"며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미 준비된 선수이며 그 기대에 맞게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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