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라 가즈요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일본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가 자신의 50번째 생일에 선발 출전하며 최고령 출전 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요코하마 FC의 미우라는 26일 요코하마의 닛파츠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J2 리그 마츠모토 야마가와와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65분을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미우라의 아버지인 나야 노부오가 관람했다. 노부오는 아들의 경기를 보며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해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시즌 전부터 미우라가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 축구 원년인 1993년 미우라가 MVP에 선정될 당시 아버지 노부오의 나이는 51세였다. 어느덧 아들은 MVP에 선정될 당시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가 됐다. 20년도 넘었지만 여전히 둘의 관계는 아버지와 축구 선수 아들이다.

노부오는 "내 나이가 벌써 75세가 됐지만 여전히 아들 경기를 보러 오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아들 팀이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때 기분은 정말 최고다"고 말했다.

미우라는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시작 전 재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지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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