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임창용(KIA)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투수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전에 나섰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페이스가 늦어 우려를 낳았던 임창용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과 시범경기에서 6회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11-1로 경찰을 꺾었다.

임창용은 "몸 만드는 시간이 부족해 걱정했다. 그래도 단기간에 잘 만든 것 같다. 오늘(4일)은 직구만 던졌는데 변화구를 섞으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을 것 같다. 등판이 부담은 됐다. 20대 나이도 아니고 한 달 만에 몸을 만들어야 해서…그래도 던져 보니 잘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임창용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올라오는 과정이니까. 앞으로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하다 보면 더 올라갈 거다. 6일 개막전 출전에 지장이 없을 것 같다. 경기에서는 선발투수들이 잘하고 있고, 뒤에는 오승환이 있으니까 중간에서 잘 버티겠다. 오승환과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한미일 프로 야구를 모두 경험하고 WBC와 프리미어12 등 여러 국제 대회도 나갔다. 베테랑이지만 아직은 조언을 할 처지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지금 이렇다 할 보여 준 게 없지 않나. 앞으로 경기 나가서 후배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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