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유승안 경찰 야구단(이하 경찰청) 감독이 대만과 시범경기를 치른 소감을 말했다.

경찰청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만과 시범경기에서 장단 9안타를 몰아치며 5-3으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진 3회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유 감독은 "대만 대표 팀이 설마 우리보다 못하겠나. 몸 관리 하느라 그런 거지 약한 건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보다 못한 건 없다. 승리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대만과 모두 만난 결과 A조는 '3강 1약'이라고 평했다. 1약은 대만이다.

유 감독은 "역대 대만 타선 가운데 가장 약한 거 같다. 객관적인 평가다. 투수는 3명 정도가 괜찮다. 한국 1라운드 마지막 상대가 대만인데, 3명이 다 한국전에 나올 수 없게 앞 경기에서 모두 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 투수들은 대만을 어려워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한국 투수가 점수를 줘도 3점 이내라 생각한다. 오늘(5일) 저희처럼 5점만 뽑으면 이긴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전은 난타전이 될지 몰라도 대만전은 난타전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투수가 약해서 한국 타자들이 노려서 치기 쉬울 것"이라고 평했다.

네덜란드에 메이저리거가 많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유 감독은 "네덜란드를 이번에 처음 봤는데, 남들이 좋다고 해서 그렇지 감독으로서 보면 해볼 만하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오히려 난적이 될 거로 예상했다. 유 감독은 "이스라엘이 짜임새가 좋다. 70~80% 정도는 잘 짜여져 있다. 수비만 조금 약한데, 오히려 이스라엘전 승리를 보장하지 못할 거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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