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스컬리(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폭스스포츠 출신의 젊은 캐스터 조 데이비스(30)가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90)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 시즌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경기를 중계한다.

18일(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67년 동안 다저스 경기를 중계한 스컬리 대신 헤드셋을 끼고 다저스의 전설적 투수 오렐 허샤이저, 보스턴의 명 유격수 출신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함께 중계석에 앉는다. 데이비스는 스컬리가 1980년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후 태어난 세대다.

대학 농구 중계를 전문으로 하던 데이비스는 폭스스포츠에 스카우트 된 2014년 미식축구와 야구 중계를 시작했고 올 시즌 다저스의 마이크를 잡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빌 플레이시크 기자는 "데이비스는 세밀한 내용을 놓치지 않고 매우 뚜렷한 음색을 지녔다. 젊은 열정으로 다저스 팬들에게 전문적이면서도 신뢰감 있는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스컬리에게서 직접 조언을 듣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아무도 하지 못한 뭔가를 해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또한 (야구 중계에서) 장면을 놓친다는 건 내게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큰 범죄"라고 말했다.

빈 스컬리는 1950년 다저스가 뉴욕 연고의 브루클린 다저스이던 시절부터 다저스 중계를 도맡아 해 오다 지난해 67시즌째 중계를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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