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곽승석이 리베로로 나선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 5차전을 앞두고 선수 기용 계획을 밝혔다. 리시브와 수비 안정을 위해 레프트 곽승석을 리베로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4차전 패배 원인을 분석했을 때 멘탈 문제는 없었다. 우리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리베로 보강을 했다. 곽승석을 리베로로 준비했다. 백광현과 곽승석 2명이 함께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시브보다는 수비 쪽에 비중을 두기 위한 결정이다. 수비가 안 됐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팀을 위한 결정을 받아들인 곽승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 감독은 "곽승석 수준의 레프트를 리베로로 쓴다는 건 미안한 일이다. 미리 이야기하고 리베로로 준비했다. 상황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해서 (곽)승석이가 흔쾌피 받아들였다. 리베로가 글허게 떨어지진 않지만, 멘탈이 흔들리면 해결 방법이 없어서 준비시킨 것 뿐"이라고 밝혔다.

레프트는 정지석과 김학민이 선발로 나선다. 곽승석을 공격수로 활용할 수 없는 부담은 없는지 물었다. 박 감독은 "단기전이고 마지막 경기니까 있는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지금 뛰는 선수들이 계속 뛰어야지 늘 바꿔서 깜짝 쇼를 할 상황은 아니다. 공격력은 믿음을 갖고 수비만 보강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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