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박세혁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4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활약에 대해 박세혁은 "작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거다. 그래도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며 눈을 반짝였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 승부가 계속 들어왔다. 3회 만루 홈런은 구창모의 실투였다. 볼카운트가 유리해서 직구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이민호의 공도 높게 왔다. 이제 1군에 복귀한 선수라 테스트하는 차원이었을 거다"며 자신을 낮췄다. 또 "작년 스프링캠프부터 방망이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수비에서는 많이 발전했지만 방망이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앞으로 공격에서도 더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명신과 호흡에 대해서는 "신인인 만큼 상대 팀에 데이터가 없는 상태다. 감독님도 코치님들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셨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 리드가 잘 됐다. 1회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렸지만 그게 주 무기인 선수라 안 던질 수는 없었다. 일단 던져 보면 나중에 안정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속이 빠른 선수는 아니라 직구를 초반에 많이 던지면 불리할 거라고 봤고, 슬라이더 위주로 초반 볼 배합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