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명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두산 대졸 신인 김명신이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낚았다. 두산이 11-2로 NC를 크게 이긴 15일 마산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연속 4안타를 맞고 1실점에 무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는데 NC 3번 타자 나성범을 3루수 파울플라이,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김명신은 "아직 얼떨떨하다. 실감은 잘 안 난다 1회에 너무 긴장했다. 많이 떨렸다. 원래 긴장 안 하는 성격인데 첫 선발이다 보니까…팀이 계속 연승이 없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박)세혁이 형이 리드를 잘 해줘서 잘 됐다"고 얘기했다.

3회 무사 만루 위기에 대해서는 "코치님이 올라와서 5회만 던지면 승리투수니까 욕심내라고 해주셔서 정신 차리고 던졌다. 나성범, 스크럭스 상대로도 포수 사인대로 던졌다. 경기 운영을 준비했다기보다는 세혁이 형이 여기 던지라면 던지고, 저기 던지라면 던졌다. 아무 생각 없었다"고 했다.

박세혁과 유희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세혁이 형은 네가 어차피 변화구 많이 던지는 투수니까 코너워크 유의하라고 해주셨다"고 했고, "유희관 형도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자신있게 던졌다"고 밝혔다.

체구와 투구 스타일이 유희관을 닮아 생긴 별명이 있다. 그는 "오른손 유희관이라는 별명 굉장히 많이 들었다. 영광이다"고 얘기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2홈런 6타점을 지원한 박세혁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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