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에릭 해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첫 13경기에서 6승 7패를 거뒀다. 지난해도 승패는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에릭 해커(3경기 2승), 재크 스튜어트(3경기 1승 1패)을 이재학(2경기 2승)이 뒷받침했다는 것. 올해는 6승 가운데 5승이 해커-제프 맨쉽이 등판한 경기에서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6승 중에 5승, 둘이 있어서 이만큼 버티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국내 선발진의 온도 차가 크다. 시범경기까지 부진했던 맨쉽은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다.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이 있어 시즌 준비가 늦었던 해커는 2경기 2승에 평균자책점이 겨우 0.77이다.

짧은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6-5로 이긴 뒤 3연패했고, 여기에 이재학-구창모-최금강이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8일과 9일 SK에 연패할 때는 이재학과 구창모가 패전을 추가했다. 14, 15일 두산전 패전투수 역시 국내 선발투수 배재환과 구창모였다. 

NC가 자랑하던 젊은 투수들이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지난해 NC는 젊은 선발투수의 발굴에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2016년 시즌 26살 이하 투수가 83번 선발 등판했다. 2위 kt(66경기)보다 17경기 많았다. 승부 조작으로 영구 제명된 이태양의 10경기를 제외해도 단연 1위. 27살 최금강의 11경기까지 더하면 비교할 팀이 없었다. 

이태양의 이탈과 이재학의 부진, 두 외국인 선수의 부상 여파로 구창모 장현식 정수민 최금강 등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을 만큼 성과도 있었다. 구창모가 9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4.95, 최금강이 11경기 5승 3패 4.91, 장현식이 5경기 1패 1.5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최금강과 구창모는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NC는 이 두 선수가 나온 경기에서 전패했다. 이재학의 자리를 대신한 장현식이 11일 LG전 5이닝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NC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승수를 기록했다. 장현식은 16일 두산전에도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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